방탄소년단

원래 여자 남자 안가리고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많았는데, 유독  방탄소년단에는 별 관심이 가지 않았었다. 노래는 몇 번 들어봤었지만, 가사가 너무 노골적이라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 작년, 빌보드 1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무엇이 그렇게 특별해서? 궁금해졌다. 그들을 조금 더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도 찾아보고 노래도 들어보았다. 타이틀 곡들보다 앨범에 담긴 노래들이 좋았다. 특히 그들의 자작곡의 가사들이, 내가 겪었던 상황들, 그리고 생각들과 너무 비슷해서 놀란적이 많았다. 그러다 멤버 중 한명이 내 고등학교/ 동네 후배였다는 걸 알고는 정말 응원하게 되었다. (물론 나이 차때문에 학교를 같이 다니거나 한적은 없다….. ㅠㅠ)

방금 SNL에 나와서 한국말로 노래하는 걸 보니, 애플광고에 나오는 그들을 보니, 빌보드 퍼포머로 나서는 그들을 보니, 참 이게 어떻게 현실인가 싶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미국 생활하면서, 외국인이라서 겪는 한계들에 점점 무뎌져 가고 있었는데, 그들의 존재가 그래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걸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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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잘못 다 내 욕심

왜 난 언제나 현실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현재가 아닌 다른 곳에 가면 좀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을까.

이런 나였기 때문에 이룬것도 있었겠지만 , 지금 돌아보면 그저 다 나의 몸고 맘을 갉아 먹어가며 꾸역꾸역 해낸 것 뿐이였다.

지금 겪는 모든 시련과 아픔도 결국 나 내가 자초한 것이다. 욕심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정말 이렇게 살면 안될것 같다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 또 어떻게 고쳐야 할까

법륜스님

엄마가 몇년 전부터 간곡하게 제발 들어보라고 했던 법륜스님 영상/팟캐스트를 요즘 재미있게 듣고 있다.

뭔가 직접 들어보기 전의 느낌은 뭐 희망 전도사, 당신은 소중합니다/짱입니다 ~ 뭐 이런 분위기 인건가 생각했는데, 사실은 정말 현실적이고 냉혹한 이야기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철저하게, 개인주의적 입장에서 내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수 있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 해 주신다. 많은 이야기들 속 관통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
  • 감정이 올라오는 건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그 감정 상태에 대해 ‘자각’ 함으로써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 뭐든지 내 맘대로 결정 할 수 있다, 단 내가 그에 따른 일들에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면
  • 어느 인간이나 어떤 부분에서 불완전 할지라도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
  • 실패를 하더라도 연구하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다
  • 여러 옵션들 중 고민한다는 것은, 그 중 어느것을 선택해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After another rejection,

절대 실패하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실패 했다는 것은 적어도 뭐라도 해보려고 시도 했다는 것이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한 것보단 낫다. 이럴때 마다 괜히 땅파고 들어가서 혼자 힘들어 하는 건, 바보 짓이다. 그냥 계속 뭐라도 하면서 잊으면 된다. (이렇게 정신승리로 쓰라림을 달래본다……)

논쟁

한국에선 자기 주장이 강하고 할말 안할말 다 한다고 여기저기서 모난 돌 취급을 많이 받았었는데, 박사 생활 하면서 자꾸 그런 상황을 피하게 된다. 특히 지도교수와 이야기 할 때 그렇다. 영어로 말해야 하니 말빨도 안서고, 논쟁에서 이길 확률이 거의 없으니 그냥, 힘들게 싸우느니 그냥 하라는 대로 하자, 아니면 그냥 나 혼자 하자라는 모드로 살아왔다. 이렇게 몇년이 지나다 보니, 누군가와 논쟁이 있는상황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 내가 당사자가 아닐 때에도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가지고 Discussion하는 것만 봐도 불편하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둥글게 둥글게도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이유가 논쟁에서 언제나 이기기 위해서만도 아니지만, 그냥 언제나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그를 잘 조율해나가는 게 그게 아마 제일 중요하고 나에게 필요한 능력인 것 같다.

지친다

어딜가든 역시 사람과 부딪치는게 제일 힘들다. 특히 A exam을 진행하려는 입장에서 교수님 한명한명 요구와 기준에 맞추기가 무척 힘이 든다. 이 또한 모두들 거쳐가는 과정이겠지만, 연달아서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있다는 생각, 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듯한 느낌,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상황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지친다.